책리뷰
-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책리뷰)리뷰/책 2012. 12. 23. 09:51
요즘 나는 일상 생활에 가끔 회의를 느끼곤 한다. 뭔가 쫓기는 듯한 도망자처럼 마구 앞도 보지 않고 쉼없이 달리는 기분이랄까? 그러다보니 막혀있는 장애물도 눈에 보일 리 없다. 덜커덕 걸려 넘어지기 일쑤이다. 아마도 내 마음의 쉼이 절실히 필요한 듯하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내 마음의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고민이다. 이때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에서 나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쓰나미가 무서운 것은 바닷물이 아닌 바닷물에 쓸려오는 물건들 때문입니다. 회오리바람 또한 바람 때문에 죽는 일보다 바람에 쓸려온 물건들에 치여서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p.39..
-
절대강자,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절대강자 책리뷰리뷰/책 2012. 11. 25. 10:50
날씨가 점차 추워지니 마음까지 휑하다. 이럴 때는 스스로 나약함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나를 붙들어 줄 뭔가를 찾게 되는데, 한 권의 책은 어두운 터널의 밝은 불빛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외수의 절대강자라는 책도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다. '절대강자'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49편의 짤막한 글과 책 사이사이에 정태련 화백의 전통 유물들의 세밀화 37점이 삽입되어 있다. 책 속의 글귀들은 '인생 정면 대결법'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행복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익히는 사람이 행복을 끌어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사람이다. -p117- 남을 죽여야 당신이 산다는 미신을 버리십시오. 그건 ..
-
부자농부(전원생활을 즐기며 부자로 사는 법)-민승규리뷰/책 2012. 9. 27. 11:33
창문 열면 자동차 소음에 매캐한 매연 냄새까지, 정말 요즘 들어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아마도 도시 생활에 찌들린 분이라면 가끔씩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여유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거에요. 하지만 귀농이라는 건 그리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 테지요. 그러던 중 '부자농부'라는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습니다. 지은이 민승규 '부자농부'는 귀농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현재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이상의 희망이 없을 듯 보이는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하는데, '부자농부(전원생활을 즐기며 부자로 사는 법)'이라는 책제목에서처럼 꿈처럼 바라는 전원생활에 부까지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면서 책장을 한..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김태광리뷰/책 2012. 9. 18. 11:26
이제 무더운 날씨도 저만치 보내고 많이 선선해졌다. 가을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책읽기 좋은 계절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장에 꽂혀 있는 책에 왠지 눈길이 간다. 여러 책들 중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한 권의 책을 꺼내 들었는데, 바로 김태광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이다. 이 책은 몇 년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금 꺼내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처칠, 톨스토이, 방정환, 도스토예프스키, 간디 등과 같은 위인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고, 이에 따른 지은이의 생각도 글로 씌여져 있다. 별개의 짤막짤막한 글들이라 앞장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분명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읽고 난 뒤의..
-
곡선이 이긴다-유영만(자기계발서)리뷰/책 2012. 8. 13. 14:58
대다수의 사람들은 곡선길과 직선길 두 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가라 하면 망설임 없이 가장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 직선길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유영만의 '곡선이 이긴다' 책에서는 직선에서 벗어나 곡선을 통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데, 삶의 여정을 직선과 곡선에 비유하여 조금은 더뎌가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우회하기도 하는 곡선적인 삶, 그 과정 속에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목적을 이루는 삶이야말로 가치있는 삶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실적으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은 직선적인 삶이다. 빨리빨리를 외쳐대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꾸불꾸불 돌아가는 곡선은 생리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저 실패와 좌절없이 정해진 길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기만을 바란다. 따라서 현재의 행복..
-
불안한 나로부터 벗어나는 법-바바라 버거(책리뷰)리뷰/책 2012. 7. 31. 10:30
이 세상을 한 발 한 발 내딛는 자체가 불안 그 자체이다. 이 불안감을 없애고 행복한 삶을 살 수는 없을까? 바바라 버거의 '불안한 나로부터 벗어나는 법'이라는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바바라 버거는 미국인 저술가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다가 스웨덴으로 정치적 망명, 덴마크 코펜하겐에 정착하기에 이르렀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정신의 법칙에 근거한 새로운 삶으로 그녀를 변화시켰는데 이렇게 자신이 터득한 방법들을 책을 통해 저술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10가지의 길을 설명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지금 가진 것을 원하라', '자신에게 정직하라', '선입견을 버려라',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 '열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