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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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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책리뷰)리뷰/책 2012. 12. 23. 09:51
요즘 나는 일상 생활에 가끔 회의를 느끼곤 한다. 뭔가 쫓기는 듯한 도망자처럼 마구 앞도 보지 않고 쉼없이 달리는 기분이랄까? 그러다보니 막혀있는 장애물도 눈에 보일 리 없다. 덜커덕 걸려 넘어지기 일쑤이다. 아마도 내 마음의 쉼이 절실히 필요한 듯하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내 마음의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고민이다. 이때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에서 나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쓰나미가 무서운 것은 바닷물이 아닌 바닷물에 쓸려오는 물건들 때문입니다. 회오리바람 또한 바람 때문에 죽는 일보다 바람에 쓸려온 물건들에 치여서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