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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엄마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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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골목 김탁환 에세이리뷰/책 2018. 12. 1. 09:30
엄마의 골목이라는 책은 김탁환 작가가 그의 엄마와 진해 곳곳을 함께 걸으며 엄마가 풀어 놓는 이야기들을 옮긴 에세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진해의 곳곳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들었습니다. 사실 진해라는 지역은 저에게도 좀 특별한 곳입니다. 작가의 어머니처럼 저희 엄마 역시 진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결혼을 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에요. 그리고 저 역시 어릴 때 외갓집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진해는 단순히 군항제가 열리는 벚꽃의 도시로만 기억되지는 않지요. 그런데 저의 진해에 대한 기억은 그렇게 깊지는 않아요. 외가 식구들이 다른 지역에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 이후에는 진해에 갈 일이 없었으니 저의 기억은 딱 어릴 때 그뿐입니다. 그러니 책에 나오는 흑백다방이니 양어장이니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