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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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미 작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고리뷰/책 2018. 10. 27. 09:43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소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예전에 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에서 선정된 도서였던 것 같은데요. 그 당시 한 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못 읽었어요. 이번에 한 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김중미 작가의 장편 창작동화인데요. 이 책의 배경인 괭이부리말은 실제 인천 만석동이라는 지역의 달동네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해요. 김중미 작가 자신이 1987년부터 인천 만석동의 괭이부리말에서 살아왔고, 그곳에서 공부방도 했다니 아마도 그곳에서의 경험이 글에 많이 반영되었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엄마는 가출하고 결국 엄마는 돌아왔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내는 쌍둥이 자매 숙자와 숙희, 부모 모두 집을 나간 동준과 본드까지 하는 그의 형 동수, 그리고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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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리뷰/책 2018. 10. 12. 10:34
한창 공부해야 할 학생일 때는 참고서나 문제집은 보기 싫었고 소설책 보는 재미에 푹 빠졌었는데, 나이가 드니 소설책도 눈에 안 들어와 일 년에 읽은 책 꼽으라 하면 한 손으로도 꼽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소설뿐만 아니라 장르불문하고 책을 잘 안 읽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지고 싶어 왠지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신문물검역소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신문물검역소는 강지영 작가의 장편소설로 2009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2017년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더군요. 이 책은 2017년에 나온 개정판으로 책 표지에 갓을 쓴 꽃도령 얼굴이 있어요. 책을 읽기 전 책 제목과 표지로 유추해 보면 TV드라마로 친다면 퓨전 사극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책 내용은 주인공 함복배가 과거 시험날 요의를 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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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화 작가의 '꽃이 지는 시간' 소설집리뷰/책 2018. 8. 15. 10:05
얼마 전에 이원화 작가의 소설집 『꽃이 지는 시간』을 읽었어요. 이원화 작가는 2006년 신춘문예에 「길을 묻다」라는 단편소설이 당선된 이후 『길을 묻다』, 『키스가 있는 모텔』이라는 소설집을 내었고, 『꽃이 지는 시간』은 아마도 이원화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감나무가 있는 집」, 「말 속에 갇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꽃이 지는 시간」, 「메멘토 모리」, 「속초에는 모주가 없다」, 「첫 차를 타다」 이렇게 6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 내용은 다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엄마의 이야기, 우리 이웃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인 듯 팍팍한 삶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것 같았어요. 특히 「꽃이 지는 시간」은 아마도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저절로 눈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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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 이종선의 달란트 이야기리뷰/책 2018. 5. 9. 21:07
요즘은 아무 일 없이 앉아 있으면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하고 검색을 통해 정보도 얻고 다양한 소식도 접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그러니 종이 신문을 읽게 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고요. 책도 점점 멀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책이나 한 권 읽자 싶어 책장에 꽂혀 있는 책 하나를 집어들었습니다. 이종선 저의 '달란트 이야기'라는 자기계발서에요. 달란트는 화폐의 단위이기도 하고, 타고난 재능과 소질을 뜻하는 탤런트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달란트에 관한 이야기에요. 앞만 보고 달리는 주인공 열하가 그의 직장 상사 윤 이사로부터 달란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진 책입니다. 누구나 달란트는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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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제도법 책, 만들기 책리뷰/책 2018. 4. 15. 08:07
예전에 재봉틀 구입하고 이것저것 만들고 싶은 마음이 앞서 재봉에 관한 책들 많이 구입했는데요. 제 손으로 옷도 한 번 만들고 싶어 옷 만들기 책도 많이 구입했었어요. 그 중 블라우스 제도법 책과 블라우스 만들기 책 리뷰입니다. 이광훈, 정혜민, 임병렬 공저의 '프로에게 자 사용법으로 쉽게 배우는 블라우스 제도법'과 '프로에게 사진으로 쉽게 배우는 블라우스 만들기' 책입니다. 먼저 전원문화사의 '프로에게 자 사용법으로 쉽게 배우는 블라우스 제도법' 책입니다. 옷은 뭐니뭐니해도 사이즈가 맞아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수 재기가 기본일 텐데요. 올바른 계측법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고요. 제도 기호들도 설명되어 있네요. 그 다음 본격적으로 기본 웨이스트 원형부터 제도하는 순서를 설명해 놓았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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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마틴의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리뷰/책 2017. 7. 2. 22:27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책을 읽기 전 일단 책 제목에서 그게 우회적이든 어찌되었든 요리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음이 느껴졌다. 아니나다를까 이 책의 지은이 사샤 마틴은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요리 블로거였다. 이 책은 그녀의 회고록으로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이야기로 풀고 있었다. 그녀는 아빠없이, 게다가 엄마의 그늘 밑에서도 벗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그녀의 오빠 마이클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보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요리를 통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고, 마침내 195주동안 195개 나라의 음식을 만드는 도전을 이루어내기에 이르른다. 과거 없는 현재가 있을 수 없기에 누구나 과거는 있다. 그런데 그 과거가 모두 행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