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가 화재로 이어질 수도, 셀프주유소 정전기 사고 예방 방지

찌릿한 정전기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저도 겨울만 되면 머리카락 빗을 때 정전기를 몸소 느끼고 있고, 자동차 문을 열 때 가끔 정전기를 느낍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정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전기가 얼마만큼의 강도이길래 화재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일까요? 정전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어요.

정전기, 겨울에 자주 느끼는 이유?

우리 몸에 축적된 정전기는 대기(수증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데, 여름보다 겨울에 정전기를 더 느끼게 되는 원인은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몸속 전기가 쉽게 배출되는 반면 건조한 겨울철에는 모아놓은 전기를 한 번에 방출하게 되어 겨울에 특히 정전기를 자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 가정에서의 정전기는?, 생활 속 정전기 전압은?

가정용 전기 전압은 220V이죠. 나일론 소재의 스타킹은 2500V, 이부자리 정리시 침구류는 2900V, 긴머리 여성의 빗질은 7600V로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전기가 잘 생기는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리는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에게 정전기가 잘 생기고, 보습이 좋은 어린아이보다 피부가 건조한 노인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데요. 그 이유는 남성은 4000V 이상일 때 정전기를 느끼는 반면 여성은 2500V만 돼도 정전기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생활 속 정전기 방심하면?

▶잦은 정전기를 방치 시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키기도 하고요. 정전기가 두피를 자극해 탈모의 원인 되기도 합니다.

▶외부 환경에 따라 화재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요. 휘발유에서 발생한 유증기나 프로판가스, 도시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인체 정전기나 의복의 정전기에 의해서도 정전기 착화에 의한 화재 폭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복의 재질에 따라 발생 정도가 다른 정전기, 어떤 소재의 옷이 정전기가 잘 발생할까?

♠양모소재의 외투는 1700V, AA 건전지 1130개에 해당하는 전압
♠모피소재 코트 2000V, AA 건전지 1333개 해당하는 전압
♠면소재 니트 3900V
♠합성섬유 소재 운동복 13900V, 1.5v 건전지 9266개에 해당하는 전압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소재 순으로 의류를 정리하면 합성섬유 소재 운동복>면소재니트>모피소재 코트>양모소재 외투로서 같은 환경일 때 수분 흡수율이 높은 천연섬유 소재의 옷보다 수분 흡수율이 낮은 합성섬유에서 정전기가 잘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전기 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법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로션을 발라 건조함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 주유소 이용 시 주유기에 손바닥 모양으로 정전기 방지 패드가 붙어 있는데, 주유 전 반드시 정전기 방지패드를 접촉한 후 주유합니다. 패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주유 전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물수건으로 닦습니다. 이도 저도 여의치 않을 때에는 손에 입김을 불어 습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화재의 위험이 큰 작업장에선 반드시 정전기를 방지하는 제전복 착용이 필수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정전기인 듯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화재가 발생하여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셀프 주유소 정전기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셀프주유소 이용시 정전기 안전을 위한 방법 꼭 지켜야 할 듯하네요. 그리고 항상 화재에 대비하여 소화기 상태는 자주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