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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면 자동차 소음에 매캐한 매연 냄새까지, 정말 요즘 들어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아마도 도시 생활에 찌들린 분이라면 가끔씩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여유롭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거에요. 하지만 귀농이라는 건 그리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 테지요. 그러던 중 '부자농부'라는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습니다.


지은이 민승규 '부자농부'는 귀농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현재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이상의 희망이 없을 듯 보이는 농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하는데, '부자농부(전원생활을 즐기며 부자로 사는 법)'이라는 책제목에서처럼 꿈처럼 바라는 전원생활에 부까지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면서 책장을 한 장씩 넘겼습니다.


이 책은 독특한 전략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농업도 돈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몇몇 농업인들의 성공스토리가 짤막하게나마 그려져 있는데요.


사례로 100% 유기돼지를 키우는 '가나안 농장', 유기농 농산물과 유기농 콩으로 담은 명품된장 사업을 하는 '가을향기 농장', 쌈채류 시장을 평정한 '두리영농조합법인', 첨단시설로 승부로 거는 '머쉬하트', 농촌체험 마을 '부레미', '장생도라지', '광양청매실농원' 등 이제는 어엿하게 부자농부로서 자리매김한 여러 농업인들이 이루어낸 그들만의 성공전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성공스토리는 각각 분야는 다르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로 차별화에 승부하고 남들과 똑같아서는 경쟁사회에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 하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고려하여 부자농부라는 타이틀을 이루어낸 한마디로 그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산물인 듯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마도 귀농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농사 아무나 짓는게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농업도 얼마든지 아이디어와 끝없는 연구로 성공하는 사업으로 일궈낼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하지만 왠지 그 과정은 쉽지 않을 듯해 보입니다. 역시나 부자농부가 되기란 허황된 꿈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어쨌든 이 책이 제시하는 농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들을 다른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나 귀농을 계획하는 사람뿐 아니라 어떤 일을 종사하고 있든지, 또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든지간에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어쩌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보편적인 것들일 수는 있지만,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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