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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더운 날씨도 저만치 보내고 많이 선선해졌다. 가을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책읽기 좋은 계절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장에 꽂혀 있는 책에 왠지 눈길이 간다. 여러 책들 중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한 권의 책을 꺼내 들었는데, 바로 김태광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이다. 이 책은 몇 년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금 꺼내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처칠, 톨스토이, 방정환, 도스토예프스키, 간디 등과 같은 위인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고, 이에 따른 지은이의 생각도 글로 씌여져 있다. 별개의 짤막짤막한 글들이라 앞장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분명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읽고 난 뒤의 감동은 배이며, 내가 살아온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해 반성도 하는 계기가 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할 것이다. 나 또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소망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가까운 곳에서부터의 행복감, 소중함은 져버린 채 먼 곳에서 내가 쫓고 있는 그 무언가를 찾을려고 하니 도저히 찾을 수도 없고, 설사 찾았다 한들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그러면 이내 실망감과 좌절이 찾아오고,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사고만으로 사로잡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의 마음 속 한 켠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이미 마련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나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고를 버리고, 우리가 행복이라고 믿고 있는 허상을 더이상 쫓지 않는다면 금세 비어져 있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채워지지 않을까? 어쨌든 인생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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