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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집에서 기르고 있는 반려견 털 정리한다고 방에 신문지 깔아놓고 클리퍼로 털을 밀어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털을 다 정리한 뒤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고요.

 

그런데 저희 식구들 그 시간을 못 참고 점심을 먹기 위해 짜장면을 시켰어요. 물론 제 것까지, 저는 난장판인 상태에서 먹을 수 없었기에 계속 털을 잘랐고, 다 자른 뒤 청소기 돌리고 털 범벅인 반려견 목욕도 시켰고요. 마지막으로 저까지 샤워를 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 너무 많이 지나버렸습니다.

 

그제서야 짜장면 생각이 나더군요. 당연히 불어터졌을 거라고, 그래서 먹지 못할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요. 물론 면발이 불었긴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먹을 만했어요.

 

그러고 보니 요즘 면류들은 잘 퍼지지도 않고 유난히 쫄깃거리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MBN '황금알'에서 면발에 대해서 방송했던 적이 있었는데, 면발이 쫄깃거리고 잘 불지 않는 이유가 있었더군요. 그 내용 한 번 살펴볼게요.

 

 

면발 불지 않고 쫄깃하고 퍼지지 않는 이유

 

면발의 색깔을 보면 과거에 흰색이었던 것이 노란 색으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라면만 보더라도 면의 색깔이 많이 노란데요. 그 이유는 쫄깃한 식감과 불지 않게 하기 위해 다량의 소다를 첨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반죽 위에 냉소다(빙소다, 명반)를 살짝 바르면 면발의 탄력성을 증가시킨다고 하는데요. 손으로 뽑았다는 수타면 역시 유난히 쫄깃한데, 이역시 앞서 설명한 면을 쫄깃하게 해주고 색을 노랗게 해주는 역할의 첨가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짜 칡냉면 사건 되돌아보면

 

새까만 칡냉면, 왠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지요. 그런데 1998년 칡냉면에 칡이 아닌 태운 보릿가루를 첨가해 만든 가짜 칡냉면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도 2010년 전후로 또다시 적발되기도 했었습니다.

 

칡이 함유되어 색깔이 거무스름할 것을 기대한 소비자를 우롱한 셈인데요. 칡냉면뿐 아니라 메밀면 역시 색소나 태운 재를 이용해 색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아주 소량만 들어 있는 재료를 마치 주원료인 것처럼 제품명에 표기해 놓거나 부르는 경우도 있고요.

 


 

어쨌든 먹거리는 넘쳐나는데 제대로 된 웰빙 먹거리를 찾기란 힘든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소비자들이 우롱당하는 일이 한둘이 아닐 텐데요. 파는 입장에서는 원재료비를 최대한 낮추고, 마진을 높게 하면서 제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겠지만, 그걸로 소비자들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항상 유념해 두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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