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책을 읽기 전 일단 책 제목에서 그게 우회적이든 어찌되었든 요리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음이 느껴졌다.

 

 

 

아니나다를까 이 책의 지은이 사샤 마틴은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요리 블로거였다. 이 책은 그녀의 회고록으로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이야기로 풀고 있었다.

 

 

 

그녀는 아빠없이, 게다가 엄마의 그늘 밑에서도 벗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그녀의 오빠 마이클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보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요리를 통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고, 마침내 195주동안 195개 나라의 음식을 만드는 도전을 이루어내기에 이르른다.

 

 

 

과거 없는 현재가 있을 수 없기에 누구나 과거는 있다. 그런데 그 과거가 모두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만은 없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 아픔을 어떻게 기쁨으로 승화할 수 있느냐인데 사샤 마틴은 요리로써 아픔을 극복한 것 같다.

 

 

 

도전은 희망이고 즐거움이다. 그런 점에서 나도 뭔가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그 어떤 매개가 있었으면 하는데 없었다는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어쨌든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라는 책은 요리 레시피도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는 한 마디로 요리 에세이다.

 

 

 

그런데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 대부분은 잘 접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요리다 보니 낯선 식재료들도 눈의 띄고, 따라하기에는 버겁고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냥 이 책을 통해 지은이의 인생을 엿보면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될 것 같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