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다수의 사람들은 곡선길과 직선길 두 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가라 하면 망설임 없이 가장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 직선길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유영만의 '곡선이 이긴다' 책에서는 직선에서 벗어나 곡선을 통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데, 삶의 여정을 직선과 곡선에 비유하여 조금은 더뎌가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우회하기도 하는 곡선적인 삶, 그 과정 속에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목적을 이루는 삶이야말로 가치있는 삶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실적으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은 직선적인 삶이다. 빨리빨리를 외쳐대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꾸불꾸불 돌아가는 곡선은 생리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저 실패와 좌절없이 정해진 길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기만을 바란다. 따라서 현재의 행복은 중요치 않다. 그저 앞으로의 성공과 행복, 미래만을 생각하는 삶인 것이다. 고등학생들은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대학생이 되어서는 또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직장인들은 승진과 성공을 위해서, 그 나이에 그 시절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먼 미래로 기약하며 그저 직선으로만 질주하고 있다.


좀 더 빨리 목적지로 향해 쉼없이 달려가는 여정은 재미도 여유도 느낄 수 없고, 단지 그저 정해진 길을 앞만 보고 올라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갈 길을 잃어버리면 어찌할지 몰라 두려움과 좌절에 쉽게 빠지곤 하는 것이다. 아울러 허탈감과 무의미함을 느껴 나의 존재를 비관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곡선적인 사고와 더불어 곡선적인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 정면만 보고 직선으로만 치닫는 삶보다 가던 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방향도 전환하고 힘들면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 이런 곡선적인 사고야말로 아마도 우리에게 그 어떤 실패와 고뇌가 오더라도 이겨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