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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침묵-백지연(책리뷰)
    리뷰/책 2012. 7. 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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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연의 '뜨거운 침묵', 저자 백지연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방송인으로, 책에도 씌여 있듯이 그녀는 앵커, 인터뷰어 등 커뮤니케이터인데 책 제목이 '뜨거운 침묵', 침묵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드러나는 침묵의 의미!



    "당신을 말하지 말고 보여 주어야 한다. 당신 앞에서 준비가 되면, 당신을 세상을 내보일 준비가 끝나면, 당신 안에 당신의 이야기가 꽉 차면 바로 그때 당신의 이야기는 당신 안에서 스며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당신에게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책 본문 중-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끊임없이 외적으로만 가꾼다. 그럴듯한 말로써,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함으로써 그렇게 자신을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하지만 침묵으로 진정한 나를 가꾼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빛을 발할 것이다는 것은 그저 자만감과 오만감으로 가득차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

     

    "긴 호흡으로 생각해 보고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생각을 더 익힌 뒤에 말할 수 있는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책 본문 중-

    장을 담그면 곧바로 먹지 못한다. 어느 정도의 긴 숙성기간을 거쳐야만 마침내 구수하게 익은 맛있는 장을 맛볼 수 있다. 말 또한 감정에 밀려 생각없이 내뱉기보다 거듭된 생각의 완성, 즉 침묵 끝에 나오는 말이야말로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뜨거운 침묵'이라는 책은 말의 침묵뿐 아니라 감정의 침묵, 표정의 침묵, 관계의 침묵,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의 침묵까지 의미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드디어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책을 덮고 가만히 침묵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내가 저자가 아닌 이상 저자의 생각을 온전히 100%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옅게나마 침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고, 아울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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