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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부해야 할 학생일 때는 참고서나 문제집은 보기 싫었고 소설책 보는 재미에 푹 빠졌었는데, 나이가 드니 소설책도 눈에 안 들어와 일 년에 읽은 책 꼽으라 하면 한 손으로도 꼽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소설뿐만 아니라 장르불문하고 책을 잘 안 읽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지고 싶어 왠지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신문물검역소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신문물검역소는 강지영 작가의 장편소설로 2009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2017년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더군요. 이 책은 2017년에 나온 개정판으로 책 표지에 갓을 쓴 꽃도령 얼굴이 있어요. 책을 읽기 전 책 제목과 표지로 유추해 보면 TV드라마로 친다면 퓨전 사극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책 내용은 주인공 함복배가 과거 시험날 요의를 참지 못해 맡아놓은 자리를 뺏기게 되고, 그로 인해 시험을 망치게 됩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과거에는 합격해 제주도에 있는 신문물검역소라는 임시기관의 소장으로 부임하게 되지요.

 

신문물검역소란 서양에서 들어온 정체불명의 신문물 쓰임새와 함께 따라왔을지 모르는 전염병을 검역해 임금께 보고를 하는 기관, 물론 가상의 기관이지요.

 

그곳에서 불아자, 치설, 만앙경 등 현대 사회에서는 당연히 알 수 있는 물건들을 알지 못해 관모나, 치질 치료기구 등으로 오인하는 내용들이 재미를 더해주더라고요.

 

마침 배가 난파되어 제주도에 표류하게 된 네델란드인 밸투부레, 새로 지어진 이름은 박연인데 이 박연으로부터 기상천외한 물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제주에 혼례를 앞둔 처녀들만 골라 살인을 하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암행어사 송길영, 코길이 조련사 강미호, 그리고 기수영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미스테리한 요소가 더해져 책을 읽으면서 몰입이 되더군요.

 

 

 

처음에는 신문물의 우스꽝스러운 해석으로 단순히 오락 위주의 가벼운 소재인 듯했으나 여기에 살인 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가 더해져 범인이 과연 누굴까 궁금해 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요. 반전도 있고 지루함 없이 읽었던 것 같아요. 재미로 읽기에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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