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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귀자 소설 '희망'
    리뷰/책 2019. 6. 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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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저는 옛날 책들을 꺼내어 뒤적거려 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묵혀 둔 책들을 꺼내어 한장 한 장 넘겨 보면서 옛 추억을 되새겨 보기도 하는데요. 며칠 전에는 『희망』이라는 소설책을 꺼내어 봤습니다.

     

     

     

    소설 『희망』의 작가는 양귀자, 양귀자는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고, 이후 여러 소설과 에세이집을 펴냈습니다. 『희망』이라는 소설은 1990년에 처음 출간되었어요.

     

     

     

    일단 책은 상, 하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나성여관을 배경으로 재수생인 여관집 둘째 아들 관점에서 씌여진 소설인데요.

     

     

     

    여관집 주인의 가족, 그리고 투숙해 있는 손님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아픔, 상처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그 곳에는 억척스러운 어머니가 있고요. 빈둥대는 아버지, 운동권인 형, 화려함에 눈먼 누나, 여관 살림을 맡아하는 뽕짝 아줌마, 쓰라린 상처를 안고 있는 노동자, 실향 노인 등이 있고, 그들을 통해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 고난 등 부정적인 면을 엿볼 수가 있어요.

     

     

     

    저는 사실 아주 오래 전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소설을 읽기 전 드라마를 통해 작품을 먼저 접했어요. 1993년 KBS2에서 '희망'이라는 제목의 미니 시리즈가 방영되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시 재수생으로 나오는 소설 속 '나'가 탤런트 김호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난 뒤 소설을 읽었기에 재미는 좀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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