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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 한 권을 읽었습니다. 시는 아무래도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되는 것이기에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어 즐겨 읽지는 않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읽게 되었네요.

 

이태수 시인이 지은 「거울이 나를 본다」라는 시집이에요. 거울은 내가 보는 것인데 반대로 거울이 나를 본다라는 의미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하더라고요.

 

 

 

일단 이 시집의 지은이 이태수 시인은 1947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하여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자유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거울이 나를 본다」라는 시집은 그의 14번째 시집으로 '유리창', '나의 나', '구름 그림자', '부재(不在)', '꿈꾸듯 말 듯' 등 시 66편에 '나의 시 쓰기-초월에의 꿈과 그 변주'라는 과거 등단 초기에 펴낸 시집에서부터 근래의 시집에 이르기까지 시상의 변천에 대해 적어 놓은 글 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분별의 창을 닫고 관조하는 자아상'이라는 제목으로 이진홍 시인이 시에 대해 해설한 글이 실려 있어요.

 

 

 

시 해설에도 씌여 있듯 실려 있는 시들에 꿈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꿈꾸듯 말 듯'이라는 시에서는 사는 게 꿈꾸기라고 생각해 왔는데 생각이 달라졌다고, 요즘은 꿈꾸듯 말 듯 길을 나선다는 표현이 있어요.

 

꿈을 꾸는 것도 아니고 꿈꾸듯 말 듯, 애매한 표현이지요. 이 상태를 시 해설에서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거울이 물끄러미 나를 본다'라는 마지막 글귀, 자기 성찰이 담겨진 것 같았어요.

 

 

 

시는 시인의 관점, 감정으로 씌여 있는 것이기에 제가 글쓴이가 아닌 이상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더구나 글쓰기에 문외한인 저 같은 경우 더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같은 시라도 읽는이에 따라 다른 느낌, 다른 감정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저 자기만의 감정으로 읽으면 그만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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