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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옛날 생각이 나면 먼지가 뽀얗게 쌓인 채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꺼내어 읽습니다. 며칠 전에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집을 꺼내어 들었어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시집은 류시화의 두번째 시집으로 '소금', '들풀', '나비', '꽃등', '물안개', '첫사랑' 등 6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소금이 바다의 상처, 바다의 아픔이라고 표현한 '소금'이라는 시,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는 '들풀', 별들을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라고 표현한 '별에 못을 박다' 등의 시

 

 

 

그리고 이 시집의 제목이자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류시화의 대표시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는 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에 나오는 물고기 비목을 말하는데요.

 

눈 하나를 잃은 물고기가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물고기를 만나 평생을 붙어 다니면서 온전한 사랑을 이루듯이 그렇게 목숨을 다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지요. 진정한 참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류시화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이미 읽은 시지만 마치 처음 읽는 듯하니 새롭네요.

 

시는 소설과 달리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감정에 따라 달리 받아지는 것 같아요. 어떤 때는 더 절실하게 새겨질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똑같은 시를 읽어도 무덤덤하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제가 감정이 조금 무뎌졌는지 감상에 젖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좋으네요.


댓글
  • 프로필사진 잉여토기 시적 감상에 푹 젖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니, 요리하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 짜게 먹었던 파전이 문득 생각나네요.
    바다의 상처를 가득 먹으니 입이 짠하고 짰네요.
    2019.07.17 22:00 신고
  • 프로필사진 미.야 시집을 읽은게 언제였는지 기억두 안나네요...ㅎㅎ 저도 시집하나 읽어봐야겠습니다 2019.07.17 2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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