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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추워지니 마음까지 휑하다. 이럴 때는 스스로 나약함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나를 붙들어 줄 뭔가를 찾게 되는데, 한 권의 책은 어두운 터널의 밝은 불빛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외수의 절대강자라는 책도 인생의 등불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다.


'절대강자'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49편의 짤막한 글과 책 사이사이에 정태련 화백의 전통 유물들의 세밀화 37점이 삽입되어 있다.


책 속의 글귀들은 '인생 정면 대결법'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행복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익히는 사람이 행복을 끌어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사람이다.  -p117-

 

남을 죽여야 당신이 산다는 미신을 버리십시오. 그건 정글의 법칙입니다. 그리고 정글의 법칙은 짐승들에게나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당신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인간, 바로 그 이름도 거룩한 만물의 영장입니다.  -p145-

 

때로 현실은 우리에게 먹고 살기 위한 목적 하나로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종용한다. 그러나 현실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면 절대로 현실에 순종하지 말라. 순종하는 순간 그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체내에 꿈을 제거 당한 노예 로봇의 유전자를 소유하게 되리라.  -p171-


 


첫 장을 넘겨보면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다' 라는 문구가 씌여져 있다. 절대강자가 되고픈 마음에 이 책을 들었는데, 이 구절만으로도 나는 이미 나의 존재감을 인식하였고, 나약한 내가 저절로 치유되는 듯하다.


글들은 빽빽하게 풀어쓴 글이 아니고 함축된, 그리고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표현들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원래 좋은 말도 길어지면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짧은 글 속에 내포되어 있는 메세지는 더 깊은 감동이 밀려오기 마련,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절대강자'는 경험 많은 인생 선배가 이 세상 모든이에게 들려주는 조언이랄까, 어쨌든 새겨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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