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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면 복잡한 공식과 그래프가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머리에 쥐부터 나는게 사실이다. '이코노믹 씽킹, 핵심을 꿰뚫는 힘' 이 책 역시 경제와 관련된 책이니 당연히 어려운 용어나 설명으로 머리를 쥐어짜는 괴로움을 주는 책이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지를 한 장 두 장 넘기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제학에 관한 책과는 다른, 어렵고도 복잡한 서술로 나를 괴롭히지 않는 책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책은 맨큐, 테일러, 크루그먼, 버냉키 등과 함께 가장 유명한 경제학 교과서의 저자이자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대학교 존슨경영학대학원의 경제학 교수 그리고 경영학 교수이기도 한 로버트 프랭크가 저술한 책, 옮긴이는 안진환.


저자는 아이비리그 학생들에게 과제로 일상 생활에서 궁금한 점을 찾아보고 그 답을 구해 스토리 형식으로 쓰게 하였고, 그 사례들을 모아 놓은 것에 해설이 곁들여진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책 속에 있는 사례들은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그리고 당연시 여기기만 했던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 궁금증을 경제적 개념으로 풀고 있다.


'왜 우유팩은 사각형이고 음료수캔은 원통형일까?', '교통사고가 나면 반대 차선까지 막히는 이유는?', 'TV에 방영된 제품이라는 걸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실수로 받은 거스름돈은 돌려주면서 물건은 돌려주지 않는 까닭은?', '야구팀 감독들은 왜 유니폼을 입을까?' 등 일상생활에서 그냥 그렇게 넘겼던 것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경제적 사고법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실생활에서 우리가 보고 느끼는 많은 것들에 경제적 원리가 속속 숨어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그렇게 여러 사례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적 원리를 습득하게 되고, 책속의 사례 외의 다양한 것들에게도 경제적 원리를 결부시킬 수 있는 능력, 부제에서처럼 핵심을 꿰뜷는 힘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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