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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꽂혀 있는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공저의 '청소부 밥', 몇 년 전에 읽었던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솔직히 내용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 요즘은 책을 읽어도 몇 년만 지나도 내용은 깡그리채 잊어버린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기억력도 함께 퇴색되는가 보다.

 

 

그렇게 나의 기억력의 한계를 한탄하면서 몇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니 마침내 어렴풋이 줄거리가 떠오른다. 젊은 나이에 CEO가 된 로저, 회사는 경영위기에 처해 있고, 아내와는 이혼의 위기를 겪을 정도로 소원해진 상태...

 

이때 과거에는 기업가였지만 지금은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밥을 만나게 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밥의 부인 앨리스가 가리쳐 준 6가지 지침을 하나씩 로저에게 알려주면서 로저는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삶의 본질을 깨닫고 실천해 가는 내용이다.

 

 

'청소부 밥'에서 소개한 6가지 지침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배운 것을 전달하라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러주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가장이라면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갈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오직 성공과 명예만을 쫓아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가장이 많다.

 

그들은 무엇이 중요한지를 잊은 채 앞만 보고 달리다가, 극단적으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무너져 버리고, 덩그러니 외딴 섬에 혼자 있는 듯한 외로움에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기도 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면 이 이상 행복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당장 누려야 할 것들을 훗날로 미뤄 버린다면 지금 이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실천한다면 가족, 일, 그리고 이외에도 풀리지 않는 것들이 모두 술술 풀리지 않을까?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이 책의 지침대로 실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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