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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이도를 다녀 왔어요. 오이도는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해 있죠. 오이도는 한자로 '烏耳島' '까마귀의 귀'라는 뜻인데요. 아마도 섬 모양이 까마귀의 귀모양과 닮아 지어진 이름인 것 같네요. 물론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섬은 아니지만... 아주 오래 전 옛날에는 배를 타고 지나야 하는 섬이었을 테죠.

 

 

 

휴일치곤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차들은 줄지어 주차되어 있군요.

 

 

 

계단을 올라 바다쪽을 보니 헉~ 물이 다 빠진 상태, 갯벌만 넓게 펼쳐져 있군요. 넘실거리는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운 감은 있네요. 저 멀리 건너 편은 인천 송도 신도시.

 

 

 

그래도 시원한 바닷바람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방조제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생명의 나무' 라는 것이 있네요.

예전에 갔을 때에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크기는 높이 8.2m, 지름 15m 정도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들어진 조형물이에요. 요게 야간에는 불빛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밤에 보면 장관이겠어요.

 

 

 

더 걸으면 오이도 볼거리이자 상징인 빨간 등대가 있는데요.

 

 

 

높이가 21m, 지름 8.3m인 전망대인데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경관 괜찮을 것 같은데 한 번도 올라가 보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조금 더 가면 활어 등 해산물을 파는 곳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가을이다 보니 전어와 꽃게를 많이 팔더라고요.

 

 

 

이제 배도 출출,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길 건너편에 있는 식당가들을 쳐다봅니다. 서해 갯벌이 있다 보니 죄다 조개구이집만 있네요.

 

 

 

그래서 마음 가는 곳, 아무 식당에 일단 들어갔어요. 오이도 서해 횟집이에요. 간단하게 출출한 배만 채우기 위해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6,000원

 

 

 

먼저 보리밥이 나왔어요. 고추장양념에 비벼서 먹었는데요.

참기름 냄새가 폴폴 나는 게 고소하고 맛있네요.

 

 

 

배추김치에요. 그런대로 맛은 괜찮은 편이네요.

 

 

 

열무김치는 별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주문한 칼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바깥쪽을 찍은 사진이에요. 이층에 자라잡아 앉았는데 창문도 없이 완전 개방된 상태라 바깥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뭉게뭉게 구름이 떠 있는 하늘도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드디어 바자락 칼국수가 대형 그릇에 담겨진 채 나왔습니다.

 

 

 

바지락과 당근, 호박 등의 채소들이 들어있는 바지락 칼국수

 

 

 

면발은 쫄깃하고요.

 

 

 

바지락은 해감이 덜 되어서인지 모래 같은 게 조금 씹히네요.

 

 

 

국물맛은 시원한 조개국물 맛도 나지만 약간 사골맛도 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청양고추가 들어있어 맵사한 맛도 나는데요. 그렇다고 아주 맵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적당히 개운한 정도의 맛이에요.

 

예전에 오이도의 어느 한 식당에서 칼국수 먹었을 때에는 해물도 많았음에도 왠지 싱거우면서 깊은 맛이 안 나 너무 맛없게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복불복으로 아무 곳에 들어갔는데 그런대로 칼국수 맛은 괜찮네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잠깐동안의 오이도에서의 산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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