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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 단풍으로 물든 풍경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많이 가시죠. 저는 작년에 포천에 있는 국립 수목원에 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포천으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산정호수에 가게 되었답니다.

 

포천에는 은근히 가볼만한 곳, 볼거리가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 생각보다 꽤 멀더라고요. 광릉 수목원보다도 먼 거리였어요.

 

 

 

그렇게 해서 산정호수에 도착, 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차들이 이미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어요. 명성산을 등산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온 모양입니다. 주차비는 소형차는 2천원, 중대형차는 4천원, 경차는 1천원이네요.

 

 

 

산정호수에 왔으니 호수부터 봐야겠기에 '호수가는 길'이라는 푯말을 보고 걸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 공원이 있네요.

 

 

 

곳곳에 조각 작품들도 많이 있고 작은 공원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넓게 펼쳐진 산정호수가 눈에 들어왔어요.

 

 

 

이 호수는 영북농지개량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1925년 축조되었다고 하는데요.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山井) 호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넓게 펼쳐진 산정호수를 그저 바라만 보다가 호수를 따라 걷는 사람이 보이길래 따라가 봤는데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었네요. 그래서 무작정 걸어봤습니다.

 

 

 

걸으면서 보는 주위 경관은 더 아름다웠는데요. 나무 틈 사이로 바라보는 호수 풍경이에요.

 

 

 

그리고  호수길 따라 걷다보면 억새풀을 꺾어다가 꾸며 놓은 길도 있더라고요.

 

 

 

조금 걸으니 억새풀에 소원이 적인 쪽지가 잔뜩 매달려 있고요. '1년 후에 받는 편지'라고 씌여 있는 우체통도 있네요. 아마도 10월11일과 12일 억새꽃 축제 때 행해진 행사의 일환인가 봅니다.

 

 

 

그렇게 걸어가는 중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와 잔잔한 호수, 마치 그림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기이하게 자란 나무도 눈길을 끄네요.

 

 

 

길게 뻗은 소나무도 멋지게 보입니다.

 

 

 

또 그렇게 걷다보면 수변 데크가 있는데요.

 

 

 

좀 더 가까이 맑은 호수와 아름다운 산세를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데크따라 걸으니 마치 호수 위로 걷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그렇게 가을 분위기에 젖어 걷고 있는 중

 

 

 

걷다 보면 궁예 스토리 길이 있어 궁예 동상도 볼 수 있네요.

 

 

 

궁예와 관련된 표지판도 있어요. 이곳 명성산은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뜨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로 울음산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산정호수 둘레길을 둘러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둘레를 다 걸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걷다보니 한 바퀴를 저도 모르게 다 돌았네요.

 

 

 

일단 맑은 공기가 좋았고요. 넓게 펼쳐진 호수에다 둘레에 명성산과 관음산이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너무 멋졌어요. 물길을 걷는 동시에 마치 숲속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런 곳이 가까이 있으면 매일 둘레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데요. 산책로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서울이나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이 가볍게 다녀올 가을 여행지로는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억새밭은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제대로 힐링한 것 같아 그것으로 만족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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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 산정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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