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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저희 집에 화재가 날 뻔했답니다.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원래 밤에는 세탁기를 돌리지 않지만 급한 빨래라 밤 늦게 세탁기를 돌려야 했습니다.

 

작동을 시키고 TV를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플라스틱 타는 듯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치다가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냄새가 어디에서 나나 보니 글쎄 세탁기 안에 불이 빨갛게 보이면서 연기가 막 나는 거에요.

 

그걸 보는 순간 잠깐 멍해지다가 곧바로 누전차단기를 내렸습니다. 작동은 멈췄고 더이상 불길은 보이지 않았어요. 남은 연기만 새어 나왔습니다.

 

 

 

순간 아찔했어요. 그대로 멍하니 서서 보고만 있었다면 세탁기 내부뿐 아니라 밖으로 불이 새어 나와 불이 번졌을 거에요.

 

더 아찔했던 건 빌트인라라 싱크대 아래에 드럼세탁기가 있었고, 바로 그위에 가스레인지가 놓여져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만 지체되었다면 가스가 폭발하여 큰 화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공포스럽네요.

 

 

 

어쨌든 누전차단기를 내리다 보니 밤이라 암흑이 되었고, 콘센트를 찾아 코드를 뽑아야 차단기를 다시 올릴 텐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어요.

 

손전등 비춰가면 찾았는데 세탁기를 간신히 앞으로 빼니 뒷편에 콘센트가 있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전기 코드를 뽑아 전원을 차단한 뒤에서야 한밤의 끔찍한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 정말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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