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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견이발기로 애견털깎기, 애견등판이 빨래판 같아~
    애견 2012. 9.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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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을 저만치 보내고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더위만 지나면 벌떡 일어날 것만 같았던 저희 집 애견 둥이는
    무더위가 지나간 지금도 역시 꼼짝도 안하고 잠만 쿨쿨~
    애견 둥이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어떤 때는 이런 둥이가 부럽기도 하네요.




    참 맛있게도 자고 있네요. 세상만사 아무 걱정 없는듯...
    이렇게 보통 때는 걱정거리 하나 없는 둥이지만
    나름 스트레스 받는 몇 가지 일들이 있는데요.
    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털깎이에요.
    그래서 털 깎을 준비만 해 놓으면 도망가기 바쁘답니다.




    둥이가 싫어하는 일이지만 털을 깎기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애견이발기에 빗 등을 꺼내놓고 털 깎을 준비 완료!
    역시나 방금 눈 앞에 있었던 둥이가 갑자기 사라졌네요.
    둥이는 식탁 밑에 숨어 있는 중~




    옛날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디기만 했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느는 건 눈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억지로 잡아놓고 털을 깎기 시작


    컷트 요령
    ▶털을 깎기 전 빗질을 잘해둡니다. 심하게 더러우면 샴푸 후에 잘 말려서 컷트합니다.
    ▶애견의 털을 짧게 깎을 경우에는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길게 남길 경우에는 털이 난 방향으로 깎습니다.
    ▶빗살캡을 사용할 때는 털이 날에 닿도록 빗으로 털을 세우면서 깎습니다.




    둥이가 힘이 많이 드는지 가만히 있지 않고 자꾸 움직이네요.
    급기야 깎다가 도망가기까지~
    그래서 일단 커트하는 것을 멈추고 접었는데요.




    제대로 다 깎지도 않고 일단 대강 클리퍼로 민 모습이에요.
    털의 길이가 고르지 않고 삐죽빼죽
    길이도 적당하게 조절하고 안전하게 깎기 위해서
    등판을 빗살캡을 끼운 채 클리퍼로 밀었는데
    애견이발기 지나간 자리가 골이 생겨 마치 빨래판 같아요.




    제가 깎았지만 두 눈 뜨고 못 볼 지경이에요.
    깎아도 깎아도 이발 솜씨는 좀처럼 늘지 않는듯
    그동안 애견이발기만 탓했었는데 새 이발기 장만하여 깎아도 마찬가지네요.




    정말 빨래판 같은 둥이의 등판!
    그래서 저희 집 식구들은 애견 둥이에게 볼 때마다 빨래판 둥이라고 놀리고 있답니다.




    둥이가 자기 털 이상하게 깎았다고 원망하듯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둥이야 조금만 참자, 털은 시간만 지나면 자랄 테니 푹 패여진 골은 어느새 채워지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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