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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면, 별미로 먹으면 좋을 듯. 하지만 자주 먹기에는 글쎄?
    리뷰/식품 2011. 8.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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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면을 드디어 맛 보게 되었어요. 꼬꼬면은 '남자의 자격'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라면 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선 보인 것으로 라면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졌었죠. 그때부터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었고, 혹시 신제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한국야쿠르트에서 재빠르게 개발하여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달 3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대형마트와 주요 오픈마켓에서 잇다른 품절 사태까지 겪은 그야말로 꼬꼬면 돌풍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마트에 갈 때마다 없어서 못 샀는데 어제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어요.






    5개들이 3950원이에요. 편의점에서는 1개당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팔도 꼬꼬면. 그야말로 라면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대단한 맛일지 사뭇 기대됩니다.
    일단 꼼꼼히 한 번 살펴보죠.






    꼬꼬면 속에 들어 있는 성분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되겠죠.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치킨스프베이스, 닭육수 분말, 청양고추추출물 분말 등 성분 확인으로 대강 맛이 짐작이 가는군요.



     

    왼쪽이 너구리 매운맛, 오른쪽은 꼬꼬면 영양성분

     
    한 봉지당 120g에 520kcal. 제가 평소에 즐겨 먹는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비교해 보니 너구리는 같은 용량에 칼로리는 505kcal. 너구리가 칼로리가 조금 작네요.

    그 다음 영양소 함유량을 살펴 보겠습니다. 두 라면 비교 결과 건강의 적이라 할 수 있는 나트륨 함유량이 너구리 매운맛인 경우 1,700mg, 꼬꼬면은 1,750mg, 꼬꼬면이 50mg 더 높습니다. 포화지방 함유량 역시 꼬꼬면이 너구리에 비해 3g 더 들어 있어요.

    어느 라면 할 것 없이 높은 나트륨 수치가 문제이긴 해요. 앞으로 라면 속의 나트륨 함량을 줄일 계획이라니 일단 기대는 해보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라면을 끓일 때 스프를 덜 넣거나 국물을 다 마시지 않고 버리면 되는데 막상 그렇게는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자발적으로 라면 제조업체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여서 시판하면 조금은 건강한 라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끓이는 순서는 기존 보통의 라면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끓는 물에 면, 건더기스프 분말스프 넣어 끓이면 완성.

    포장지에 꼬꼬면 개발자 개그맨 이경규씨가 꼬꼬면은 계란을 풀지 않거나 계란 흰자만 넣어 먹어야 더 맛있다고 친절히 설명하시네요.







    너무 맛이 궁금한 나머지 저녁을 밥 대신 라면으로 때울려고 일단 봉지부터 뜯었어요. 보통 라면이랑 마찬가지로 면이랑 건더기스프, 분말스프가 들어 있어요.







    건더기 스프에요. 건조된 파가 눈에 많이 띠네요.







    분말스프에요. 보통 라면의 붉은스프만 보다가 흰 스프를 보니 조금은 새로운 것 같아요. 그 전에 사골맛 나는 라면 스프도 흰색 스프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중적인 라면은 아니니까 패스할께요.






     

    일단 레시피대로 한 번 끓여 봅니다. 라면 본연의 맛을 정확히 알기 위해 계란 흰자조차 넣지 않았어요. 닭국 냄새가 솔솔. 일단 냄새는 구수하게 느껴지네요. 뽀얀 국물의 색,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별로 입맛을 돋우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빨간 색깔의 국물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럼 맛을 봅니다. 일단 면을 건져 먹어 봅니다. 제가 끓인 후, 사진도 찍고 조금 다른 일 하느라고 시간이 조금 많이 지체된 후, 맛을 보게 되었는데 면이 생각보다 많이 불지 않고 면이 부드럽고 괜찮은 것 같네요.







     

    뭐뭐니해도 라면은 국물 맛. 국물도 한 번 맛을 봅니다. 꼬꼬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닭육수 맛이에요. 삼계탕면을 먹는 느낌이네요. 닭육수로 만든 라면이라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데 청양고추가 들어가 약간 매운 듯한 맛이 가미되어 느끼한 맛을 감해주는 것 같네요. 한마디로 조금 밋밋할 수도 있는 국물에 청양고추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과 칼칼한 맛이 어우려진 맛이라고나 할까요?
    붉은색 얼큰한 라면에 길들여 있던 우리들 입맛에 새롭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여 별미로 한 번씩 먹기는 분명히 훌륭한 맛이긴 하나 계속 날마다 연이어 먹을 수 있는 라면은 아닌 것 같아요. 입맛도 습관이니 제가 여짓껏 먹어 온 라면과는 색다르니 썩 그렇게 확 당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건 순전히 저의 개인 입맛의 취향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기존의 사골국물 맛 라면 보다는 훨씬 좋은 맛인 것 같아요. 딱 기대 만큼의 맛이에요. 제가 생각한 기대 이하의 맛이 아니라는 사실이 주목할 만 하죠. 하지만 너무 기대치가 크다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으니 기대치를 좀 낮춘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꼬꼬면은 판매 시작 이후 21일까지 420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네요. 아직 생산이 정상적이지 못해 공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라니 그야말로 꼬꼬면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또한 꼬꼬면은 판매에서 뿐만 아니라 증정품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하반기 베스트셀러 기대작 구매자들에게 꼬꼬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여행용 파우치, 던킨 커피와 베이글, 적립금 중 1종을 선택하여 증정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꼬꼬면의 인기가 다른 증정품에 비해 높다고 하니 꼬꼬면의 인기 정말 실감이 가네요.

    과연 단순히 초반에 호기심으로 인한 열풍인지 계속 인기가 지속될 것인 지 그것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어쨌든 별미로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사다 먹으면 괜찮겠어요. 담백하면서 깔끔한 국물의 라면도 한 번씩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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