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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을 드디어 맛 보게 되었어요. 꼬꼬면은 '남자의 자격'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라면 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선 보인 것으로 라면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졌었죠. 그때부터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었고, 혹시 신제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한국야쿠르트에서 재빠르게 개발하여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영양소 함유량을 살펴 보겠습니다. 두 라면 비교 결과 건강의 적이라 할 수 있는 나트륨 함유량이 너구리 매운맛인 경우 1,700mg, 꼬꼬면은 1,750mg, 꼬꼬면이 50mg 더 높습니다. 포화지방 함유량 역시 꼬꼬면이 너구리에 비해 3g 더 들어 있어요.
어느 라면 할 것 없이 높은 나트륨 수치가 문제이긴 해요. 앞으로 라면 속의 나트륨 함량을 줄일 계획이라니 일단 기대는 해보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라면을 끓일 때 스프를 덜 넣거나 국물을 다 마시지 않고 버리면 되는데 막상 그렇게는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자발적으로 라면 제조업체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여서 시판하면 조금은 건강한 라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끓이는 순서는 기존 보통의 라면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끓는 물에 면, 건더기스프 분말스프 넣어 끓이면 완성.
포장지에 꼬꼬면 개발자 개그맨 이경규씨가 꼬꼬면은 계란을 풀지 않거나 계란 흰자만 넣어 먹어야 더 맛있다고 친절히 설명하시네요.
너무 맛이 궁금한 나머지 저녁을 밥 대신 라면으로 때울려고 일단 봉지부터 뜯었어요. 보통 라면이랑 마찬가지로 면이랑 건더기스프, 분말스프가 들어 있어요.
건더기 스프에요. 건조된 파가 눈에 많이 띠네요.
분말스프에요. 보통 라면의 붉은스프만 보다가 흰 스프를 보니 조금은 새로운 것 같아요. 그 전에 사골맛 나는 라면 스프도 흰색 스프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중적인 라면은 아니니까 패스할께요.
일단 레시피대로 한 번 끓여 봅니다. 라면 본연의 맛을 정확히 알기 위해 계란 흰자조차 넣지 않았어요. 닭국 냄새가 솔솔. 일단 냄새는 구수하게 느껴지네요. 뽀얀 국물의 색,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별로 입맛을 돋우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빨간 색깔의 국물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럼 맛을 봅니다. 일단 면을 건져 먹어 봅니다. 제가 끓인 후, 사진도 찍고 조금 다른 일 하느라고 시간이 조금 많이 지체된 후, 맛을 보게 되었는데 면이 생각보다 많이 불지 않고 면이 부드럽고 괜찮은 것 같네요.
뭐뭐니해도 라면은 국물 맛. 국물도 한 번 맛을 봅니다. 꼬꼬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닭육수 맛이에요. 삼계탕면을 먹는 느낌이네요. 닭육수로 만든 라면이라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데 청양고추가 들어가 약간 매운 듯한 맛이 가미되어 느끼한 맛을 감해주는 것 같네요. 한마디로 조금 밋밋할 수도 있는 국물에 청양고추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과 칼칼한 맛이 어우려진 맛이라고나 할까요? 붉은색 얼큰한 라면에 길들여 있던 우리들 입맛에 새롭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여 별미로 한 번씩 먹기는 분명히 훌륭한 맛이긴 하나 계속 날마다 연이어 먹을 수 있는 라면은 아닌 것 같아요. 입맛도 습관이니 제가 여짓껏 먹어 온 라면과는 색다르니 썩 그렇게 확 당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건 순전히 저의 개인 입맛의 취향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기존의 사골국물 맛 라면 보다는 훨씬 좋은 맛인 것 같아요. 딱 기대 만큼의 맛이에요. 제가 생각한 기대 이하의 맛이 아니라는 사실이 주목할 만 하죠. 하지만 너무 기대치가 크다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으니 기대치를 좀 낮춘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꼬꼬면은 판매 시작 이후 21일까지 420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네요. 아직 생산이 정상적이지 못해 공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라니 그야말로 꼬꼬면의 인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또한 꼬꼬면은 판매에서 뿐만 아니라 증정품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하반기 베스트셀러 기대작 구매자들에게 꼬꼬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여행용 파우치, 던킨 커피와 베이글, 적립금 중 1종을 선택하여 증정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꼬꼬면의 인기가 다른 증정품에 비해 높다고 하니 꼬꼬면의 인기 정말 실감이 가네요.
과연 단순히 초반에 호기심으로 인한 열풍인지 계속 인기가 지속될 것인 지 그것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어쨌든 별미로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사다 먹으면 괜찮겠어요. 담백하면서 깔끔한 국물의 라면도 한 번씩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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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엽이아빠 꼬꼬면을 시식하셨군요... 저는 아직 맛을 못본터라...
먹을만하다고 하시니 한번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전에 블랙이 하도 이슈가 되어서
한번 경험해 봤는데 좀 아니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꼬꼬면은 가격도 좀 착해보이네요... ^^ 2011.08.26 17:40 -
호야호 특별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닭육수로 만든 국물이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은 것 같아 어쩌다가 한 번씩은 먹을만 해요~
그런데 한 번 먹고 연이어서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조금 질리는 맛이랄까?
좀 더 있다가 한 번 또 먹어봐야겠네요.^^ 2011.08.26 21:38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