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등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벌침 빼는법)와 증상

제가 어릴 때 살던 집에 현관문 옆에 작은 구멍이 있었는데요. 그 구멍 속으로 벌이 들어갔다 나왔다, 어떤 날에는 그 주위에 몇 마리의 벌들이 한꺼번에 윙윙거리며 날아다니곤 했었죠. 어린 마음에 어찌나 무섭던지... 벌은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은 어디선가 들었기에 조심조심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곤 하였어요.

언제까지 그럴 수 없기에 그 구멍 속으로 살충제인 에프킬라를 무진장 뿌렸었죠. 그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그후 벌을 볼 수가 없었는데요. 다행히 벌 쏘임 없이 벌이 퇴치된 셈이에요. 그럼 만약 정말로 벌에 쏘였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것을 대처하기 위한 응급처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우리가 흔히 쏘일 수 있는 벌에는 꿀벌과와 말벌과가 있는데요. 꿀벌은 침을 한 번 쏘면 죽지만 말벌은 침을 여러 번 반복해서 쏠 수 있고 말벌의 독성이 꿀벌보다 수십배나 많아 더 위험하다고 하네요.

어쨌든 벌에게 쏘이면 그 부위가 붓고 통증유발, 발적, 가려움, 화끈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부분 수시간이 지나면 별 문제없이 증상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구토, 메스꺼움, 어지럼증,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등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생명도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시급히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말벌 등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대처법)

◎벌침 빼는 법
벌에 물렸을 때 벌침이 피부에 꼽혀 있는지 확인하여 침이 보인다면 빼야 되겠죠. 하지만 손이나 핀셋으로 잡아서 빼려고 하면 더 깊이 침을 집어넣어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됩니다. 대신 손톱 또는 칼이나 신용카드를 비롯한 플라스틱 카드로 피부를 조심스럽게 긁어서 벌침을 제거합니다.

그 다음으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쏘인 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하는데, 벌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통증이나 부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얼음주머니를 올려놓아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항히스타민 연고(칼라민 연고)약을 바릅니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 응급처치법(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조금 있으면 최대의 명절 추석이죠. 벌초들 많이 하실 텐데요. 이때 벌떼들 공격 더욱더 조심해야 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