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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주위에 80세 넘으신 어르신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90세가 넘으신 어르신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은 60부터'란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하지만 아직 '60', '70'이라 하면 노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은퇴 후에 뭔가 다시 시작해 볼 엄두도, 뭔가 새로이 배울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한다. 그저 인생의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잘 내려가길 바랄 뿐이라고...


 

언제 어디선가 어떤 글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90세가 훌쩍 넘으신 어르신이 60대 은퇴 이후에 모든 것이 다 끝난 줄 아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나이에 무엇 하리, 무엇을 배우리' 하면서 그저 세월만 보내셨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30년이 더 넘게 사시고 있는 것이다.

'그 나이에 뭔가 시작했으면...' 그분은 그렇게 보낸 30년이 많이 후회스럽다고 하신다. 다시 또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당장 뭔가 시작해 보겠다고 하시는 모습이 나의 뇌리를 스치게 만들었다. 그렇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이 말이 딱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는 꿈도 있었고 희망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부터 꿈은 한낱 사치에 불과하다고, 앞을 쳐다보기보다는 자꾸 뒤로 걷기에 급급했다. 미래보다 줄곧 과거만 되새기는 꼴이 된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세상이 얼마나 많은데 어째서 내 눈앞에는 그 세상이 좁게만 보일까?

 

어떻게 보면 내가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아올 날들이 많을 수 있다. 어느 90대 할아버지의 후회를 귀기울여 뭔가 새로이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인색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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