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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 약물남용으로 부작용(모세혈관확장증)도 생길 수 있다!
    정보/피부건강 및 뷰티정보 2011. 10.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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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아침 저녁에는 제법 쌀쌀하기까지 한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저는 오래 전 이맘때에 지루성 피부염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죠.

    지루성 피부염, 건성피부로 오인할 수 있어


    저는 예전에 지성피부로 인해 여드름을 비롯한 각종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얼굴이 당기면서 푸석거리고 각질까지 일어나서 갑자기 제 피부가 건성타입으로 바뀌어졌나 싶었어요. '이제 나이도 드니 얼굴도 건조해지고 정말 나이는 못 속여' 하면서 피부가 당기면 당연히 주름이 많이 생길 것 같아 유분이 듬뿍 들어있는 건성라인 화장품을 바르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당기는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피부트러블은 더 심해졌는데 발진에 가려움증, 거기다가 진물도 났었습니다. 그래서 피부과에 갔더니 '지루성 피부염' 이라고 진단받았어요.



    지루성 피부염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곳에 잘 생깁니다. 특히 머리 속에 많이 생기며 이마, 코, 콧방울 주변, 눈썹, 귀 뒷부분에 주로 생깁니다. 드물게는 가슴 위나 등의 윗부분에 생기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얼굴 볼과 눈주위, 입술, 귀 뒷부분에 생겼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서 피부 표면을 덮어 피부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노폐물도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무더운 여름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피부 또한 건조해지면서 남아있는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 과도하게 피지가 분비돼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죠.



    이외에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 감염, 환경, 음식물, 정신적인 스트레스, 면역 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 또는 유발 인자로 추정됩니다. 어쨌든 지루성 피부염 역시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길 수 있는데 저는 당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발랐으니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 되었던 것이죠.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데도, 세안을 하면 얼굴이 당기고, T존 부위, 눈썹이나 코 주변 피부에 허옇게 각질이 일고 가려움증이 느껴지며 얼굴에는 좁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있다면 일단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인데 지루성 피부염이 얼굴에 생길 때는 주로 눈썹의 안쪽, 양미간, 콧방울 근처와 코와 입술을 잇는 움푹 들어간 부위 즉 비순구에 주로 발생합니다. 때에 따라서 눈꺼풀의 가장자리 부위가 붉어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안검염 즉 눈꺼풀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눈 주위가 퉁퉁 붓기까지 했습니다. 만약 지루성 피부염이 입술에 생길 경우에는 입술 표면이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 주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와 그에 따른 부작용


    지루성 피부염 치료는 어떻게 할까?
    지루성 피부염은 지나친 피지 분비로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일단 염증 치료가 급선무가 될 것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피부과에서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진단 받고 주사와 먹는 약, 그리고 바르는 연고를 처방받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첫날 주사만 맞았는데도 얼굴이 깨끗해지는 거에요. 약도 꼬박꼬박 먹고 연고도 듬뿍듬뿍 발랐답니다. 그 다음날, 또 그 다음날도 열심히 병원에 다녔습니다. 계속해서 주사에 먹는 약에 연고까지... 



    제가 다녔던 병원은 한 지방의 피부과인데 엄청 환자가 많아 한 번 가면 몇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일단 가면 간호사는 별 불편한 증상 없으면 기다릴 필요없이 주사만 맞고 가라고 권유를 한답니다. 그러면 당연히 병원에서 시간 보내기가 지루하니 그냥 주사만 맞고 가곤 했답니다. 계속 병원을 그런 식으로 다녔고 별 더이상의 차도도 없고 해서 병원 가는 것을 좀 멈추면 또 이내 얼굴에 다시 피부염으로 엉망이 되곤해 다시 병원을 찾고 하는 식으로 반복이 되었었죠.



    그때는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약으로 치료를 받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스테로이드 약품으로 치료를 받았던 것입니다. 물론 염증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 가장 효과적이며, 세균 감염이 심할 때는 항생제가 들어간 스테로이드 약품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약품을 얼굴에 오랫동안 바르면 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이 생기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계속되는 치료로 스테로이드 약품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얼굴에 혈관확장 현상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스테로이드연고의 부작용 중의 하나인 모세혈관확장증에 대하여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붉은 실핏줄이 보이는데 실핏줄은 표피 바로 밑의 진피에 있는 것으로 정상 피부에서는 표피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실핏줄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지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두꺼워지면 피부가 붉어지는데 이것을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합니다.



    모세혈관 확장 왜 생기나?
    '모세혈관 확장증'은 선천적으로 피부가 약하고 흰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피가 얆아져서 진피의 실핏줄이 보이는 경우와, 가느다란 혈관이 늘어나면서 붉은 핏줄이 보이는 경우인데 이 둘 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스테로이드 연고의 남용으로 발생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계속 바르면 피부가 얇아질 뿐만 아니라 진피의 탄력이 떨어집니다. 자연히 느슨해진 진피 때문에 혈관이 마음놓고 늘어나게 되므로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즉 모세혈관이 거미줄처럼 내비치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노화되어 혈관벽이 얇아지고 따라서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여 이같은 증상이 일어난다면 많이 속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병이 다 그렇 듯 지루성 피부염 역시 치료에 있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았는데도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고생이 심했는데 특히나 마음대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구매하여 남용한다면 어떤 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지 모를 것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되풀이합니다. 즉 아주 잘 재발하는 피부질환 중의 하나이죠. 제 경험상 이에 너무 조급함을 가지면 더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역시 다른 병과 마찬 가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긴장감을 푸는 것 또한 치료의 한 방법인 듯 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지성 피부의 올바른 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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