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독성이 방광암을 유발?, 발암물질 제거 안전하게 먹는법

우리 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나물 중의 한 가지인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사리에는 독성이 있어 잘못 먹으면 어떤 질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독성이 제거되지 않은 고사리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방광암이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고사리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방광암이란?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60~70대에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빈도가 3~4배 정도 높습니다. 방광암은 초기에 발견되기 어렵고 재발이 쉬운 암 중의 하나인데요.

증상으로는 통증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요. 급뇨, 배뇨시 통증, 심각해지면 골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만약 진단이 늦어지면 방광의 3/4까지 악성 종양이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인공방광을 달고 살아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고사리 독성과 방광암과는 무슨 관계?

생고사리에는 발암물질인 타킬로사이드가 있는데, 이 물질은 동물 실험에서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과거에 생고사리를 먹은 소, 말, 양이 방광암으로 폐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독성 물질은 동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것으로 반드시 발암물질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됩니다.

질긴 고사리 연하게, 고사리 독성 없애는 법, 안전하게 먹는 법

질긴 고사리를 연하게 먹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 혹은 소금을 넣은 따뜻한 물에 담가 놓으면 연해집니다. 그리고 고사리를 씻을 때에는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 타킬로사이드라는 발암물질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게 씻은 고사리 삶는 법은 쌀뜨물에 넣고 삶는 것이 좋은데요. 30분 이상 삶으면 고사리의 군내도 사라지고 부드러워지며, 유해물질의 90% 정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사리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손질법, 조리법에 따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니 지나치게만 먹지 않는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