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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MBN '황금알'을 보니 '두통이 심하면 ○○부터 끊어라'는 주제가 방송되길래 주의깊게 봤어요. 그 답은 바로 국수,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것이니 한마디로 밀가루를 끊으라는 말이네요.

 

문제는 바로 밀가루 속의 글루텐인데요. 글루텐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밀가루가 어떻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글루텐이란?

 

밀 같은 곡물에는 글리아딘과 글루테닌이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을 하면 이 두 단백질이 섞이면서 그물망 구조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을 글루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복합단백질 글루텐은 반죽을 부풀게 하고 탄성력이 있어 차지고 쫄깃하게 만드는데요. 모든 곡물에 다 있는 것은 아니고요. 밀과 보리에는 존재하지만 쌀과 메밀에는 글루텐이 없다고 합니다.

 

 

두통 환자 연구 사례

 

미국 신경학회 발간 학술지 '신경학'에서 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글루텐 감수성을 조사했는데, 글루텐을 섭취하면 중추신경계에 염증과 간헐적인 두통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글루텐이 함유된 곡물을 자주 먹은 사람에게 재발성 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두통 발생자 중 글루텐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면 두통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글루텐이 들어있는 국수나 빵 등 밀가루 음식이 두통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것이죠.

 

 

밀가루 음식이 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글루텐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글리아딘은 곰팡이와 구조가 유사한데요. 따라서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으로 증상이 나타날려면 일정 이상 균의 숫자가 채워져야 되는데, 즉 그 이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글리아딘이 일정수치에 도달하면 밀가루로 인한 질병이 발현되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밀가루로 인한 부작용 사례

 

국수나 빵 등 밀가루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분 많은데요. 밀가루 외에 설탕, 소금을 비롯한 각종 부재료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화시키는 속도가 느려지게 되어 이런 증상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글루텐 자체가 그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글루텐에 예민할 경우 부작용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앞서 얘기한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관절통, 우울감, 두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한 장기적인 증상으로는 빈혈, 골다공증,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밀가루 음식, 중독성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갈수록 밥 대신에 면류나 빵류 등 밀가루 음식을 즐겨먹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그렇고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솔직히 끊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글루텐이 함유된 밀가루 음식들이 중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를 섭취하면 글루텐이 장내 세균에 의해 에소루핀이란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 성분이 뇌에 작용해 밀가루 음식이 자꾸 생각나게 만든다고 하네요. 그러니 절대로 질리지 않은 음식이 밀가루 음식인 셈이죠.

 

 

어쨌든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좋다는 말인데, 이미 식습관이 자리잡은 터라 밀가루 음식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은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거의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끊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줄이도록 하고, 만약 먹을 경우에는 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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