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러분들은 용변 후에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리시는가요? 아니면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시는가요?" 보통 변기 뚜껑을 연 채로 물을 내리시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저 역시 연 채로 물을 내립니다. 그런데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용변 후 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릴 경우 각종 세균 감염에 의한 여러 가지 위험성에 대해서 방송하였습니다.




세균 덩어리 대변


대변은 수분을 뺀 건중량의 50%가 세균일 정도로 세균 덩어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많은 세균들 중에서 우리의 장에서 자라면서 질병예방이나 면역 강화 등 좋은 일을 하는 것도 있지만 일부 세균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화장실에서 서식하는 다수의 세균이 바로 이 대변으로부터 유발된 세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용변을 본 후 물을 내리면 물살과 함께 배설물은 사라지지만 물방울이 세균과 바이러스를 둘러싸는 캡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십 가지 세균은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만약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세균을 품은 병원성 물방울이 변기 주변에 떨어져 화장실에 세균이 증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화장실 속 세균들


방송에서 변기뚜껑을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의 세균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 보았는데 화장실에 배지를 놓고 변기 뚜껑을 열고 24시간 노출, 변기 뚜껑을 닫고 24시간 노출시 각각 세균을 검출하였습니다.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렸을 때 세균이
약 백만 마리가 검출되었고, 뚜껑을 열고 물을 내렸을 때의 세균 수는 약 일억 마리로 약 백배 차이가 났습니다. 검출된 세균으로는 대장균, 위장관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폐렴 막대균, 심각한 조직 감염을 가져올 수 있는 녹농균, 살모넬라균과 시겔라 등이 검출되었습니다.


만약 변기에 앉은 채 물을 내릴 경우 엉덩이에 상처가 있거나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종기가 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방광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기 물에 의해 세균이 무려 반경 6m까지 날아갈 수 있으니, 반경 1m 안에 자리한 칫솔에 세균이 증식하면 양치하면서 치은염, 치주염에 걸릴 수 있고, 입에 상처가 있다면 패혈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걸어두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 세균에 노출되어, 피부질환이 있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렌즈용품과 렌즈케이스를 보관할 경우 역시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이러한 렌즈를 착용시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궤양을 일으키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변기 속 세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


1. 용변 후 앉아서 물을 내리는 건 금물이고, 변기 뚜껑을 열고 내리는 것도 금물, 무조건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됩니다.
2. 변기와 변기 뚜껑은 매일 청소해야 되며 락스와 같은 염소계표백제나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하여 청소하고, 이후 표백제나 알코올 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물과 헝겊으로 깨끗이 제거해야 됩니다.
3. 칫솔은 변기로부터 멀리 두고 덮개가 있는 칫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수건과 렌즈용품은 가급적 화장실 밖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화장실은 수시로 환기를 시켜줍니다.




용변 후 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용변 후에 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화장실이 세균으로 오염되고 있다니 미처 생각치 못한 사실인데요. 하지만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작은 실천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니 오늘 부터 당장 실천해야 되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