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봉지로 저으면 안돼, 건강 해칠 수 있어!

요즘에는 믹스커피를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달달한 유혹을 못 이겨 달콤한 믹스커피도 즐기는 편인데요. 최근에 어느 상점에 들렀는데 그 가게 점주께서 커피 한 잔 마시겠냐고 해서 마시겠다 하니 커피믹스 한 잔을 타 주셨어요.

 

 

그런데 글쎄 종이컵에 커피믹스 내용물 탈탈 털어 넣은 뒤 스푼 대신 커피믹스 봉지로 막 저으시더라고요. 봉지로 저으면 안 된다고 매스컴 등을 통해 알고 있었던지라 깜짝 놀랐지만 어쩔 수 없이 주시는 것 그냥 다 마셨습니다.

 

 

스푼 대신 커피믹스 봉지로 저으면 안돼!

 

믹스커피 봉지는 겉에서부터 PP(폴리프로필렌), 인쇄층, 알루미늄 증착, PP순으로 여러 겹으로 만든 다층 포장재입니다. 그런데 봉지를 뜯게 되면 인쇄면 위에 코팅된 필름이 벗겨지게 되지요. 따라서 뜯은 봉지를 뜨거운 물에 넣어 젓다보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인쇄 성분이 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봉지를 절취선을 따라 뜯게 되지요. 바로 이 절취선 부분에는 절단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소량의 납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납성분도 녹을 수 있어요. 납에 중독되면 복통, 변비, 빈혈 증상이나 운동실조, 두통, 어지럼증 등 신경학적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경호르몬도 걱정스러웠는데 PP에는 가소제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호르몬에 대해선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뜨거운 물에 닿는 것인데 그렇게 좋지는 않을 듯해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커피봉지로 저으면 안 좋다는 말인데요. 예전에는 간편하게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젓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 설마 커피봉지로 뜨거운 커피를 젓겠나 싶었는데 여전히 그러시는 분이 있어 놀랬어요.

 

물론 주위에 저을 게 없으면 급한대로 활용하기도 하겠지만 스푼 씻기 싫어 습관적으로 그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의미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정말 불가피하다면 뜯은 부분 말고 뒤집어 반대편 부분으로 저으면 그나마 나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