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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봉선사, 광릉 봉선사 막바지 가을 정취
    일상, 여행, 생각 2013. 11.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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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릉수목원에 간 김에 근처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에 위치한 봉선사도 들렀다.



    봉선사는 969년 고려 광종 20년에 법인 국사 탄문이 창건하여 운악사라 하였고,
    그 뒤 1469년 조선 예종 1년에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를 추모하여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증축한 뒤 봉선사라 하였다고 한다.




    풍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 역시 곱게 물든 단풍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이미 낙엽이 많이 떨어진 상태




    하지만 간간히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잎이
    아직은 건재하다고 자랑이라는 하듯 고운 자태를 내뿜고 있다.




    연못에 연꽃이 펼쳐져 있는데 지금은 지저분해 보이지만
    여름이면 연꽃축제를 할 정도라 보니 아마도 그때 방문하면 정말 볼거리가 많을 것 같다.




    500여 년이 된 커다란 느티나무




    봉선사 느티나무의 유래가 씌여져 있다.




    해우소다. 사찰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말.
    근심을 푸는 곳, 번뇌가 사라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흐리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라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한 모습




    이제 법당들이 보인다.




    가운데 위치한 법당, 탑과 함께 눈에 띈다.




    이 법당은 큰법당이라고 한글로 씌여진 현판이 특이하다.
    대체로 한자로 씌여진 경우가 많은데...

    큰법당은 초창, 재창을 거쳐 1970년 운허스님에 의해 삼창됐는데
    스님의 뜻에 따라 큰법당이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이 큰법당은 등록문화재 522호로 지정되어 있다.

    ♣등록문화재란 100년 안팎의 근대문화 유산 중 보존 및 활용의 가치가 있는 건물 등을 선정해
    보존 관리가 잘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보물 397호로 지정되어 있는 봉선사 대종




    나무에 낙엽이 소복히 앉아있다. 쌓여있는 샛노란 은행잎이 마치 꽃잎같다.




    그렇게 대강 절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내려오는 길에
    먼발치에 오리가 연못 위에 떠 있는 게 보여 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리와 거위떼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 모습




    몰려다니는 게 꼭 가족같다.




    이건 배추밭, 아마도 이곳 유치원생들이 키우는 것 같다.
    알이 찬 게 김치 담가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벌써 중간중간 뽑아간 흔적이 있는 것 보니
    몇몇 엄마들이 뽑아 김치를 담궈 먹은 모양이다.ㅎㅎ




    이렇게 해서 봉선사의 저물어 가는 막바지 가을 정취를 구경했다.
    이곳 봉선사는 가수 조용필의 첫번째 결혼장소,
    그리고 백두산 유현상과 수영선수 최윤희의 비밀 결혼장소로도 유명하다.
    주위 경치도 좋아 둘만의 언약식을 하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것인 것 같다.
    아울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있는 모양이니 참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야외로 나오면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아 좋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감상하는 자체만으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
    가끔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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