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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날도 며칠 앞으로 바짝 다가오고 명절 준비 서서히 하실 텐데요. 새해에 빠질 수 없는 음식 하면 바로 떡국이죠. 이 떡국을 끓이기 위해서는 가래떡이 필요한데요. 옛날에는 방앗간에서 가래떡 뽑아 직접 썰곤 했지만 요즘에는 썰어놓은 떡국떡 사다가 끓여먹기 때문에 가래떡을 직접 썰 기회는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옛날 엄마가 가래떡 써는 것을 도와준 기억을 더듬어 보면 뽑은지 얼마 안 된 것은 칼에 들러붙어 예쁘게 썰어지지가 않았고, 너무 말라서 딱딱해진 것은 썰기가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가래떡을 쉽게 잘 써는 법은 없는지 살펴볼게요.


갓 뽑아낸 가래떡의 경우 차지기 때문에 잘 썰리지가 않습니다. 이때 무를 토막내어 그 단면에 칼을 문지른 후 썰면 잘 썰리는데요. 그 이유는 무에 함유된 전분 분해 효소로 인해 잘 썰리는 것이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래떡 떡국떡을 잘 썰기 위해서는 적당히 꾸덕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은데요. 가래떡 말리기, 말리는 방법은 하룻밤 정도 말려주면 되는데, 썰기에 알맞은 굳기는 가래떡이 90도로 휘어질 때 가장 매끈하게 잘 썰린다고 합니다. 만약 너무 말라 딱딱하다면 물에 불린 후 썰어주면 됩니다.


저희 외갓집에서는 명절만 되면 쌀을 직접 방앗간에 가져 가 가래떡을 뽑는데요. 이번 설도 역시 쌀 20kg으로 떡국떡을 뽑았는데 삯이 50,0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가래떡 뽑는 가격이 꽤 비싸죠. 어쨌든 넉넉하게 떡을 뽑은 덕에 떡국용으로 썰어진 가래떡을 넉넉히 얻어 왔습니다.


이렇게 어슷썰기한 가래떡 떡국떡 보관법은 부피를 적게 차지할 수 있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데요. 먹을 때에는 냉동실에서 꺼내어 물에 담가 불려서 조리하면 됩니다.


이번 설이 지나면 또 한 살을 더 먹겠네요. 어릴 때에는 떡국 한 그릇이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 하여, 나이 한 살 더 먹기 위해서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이 먹는 게 뭐가 좋아서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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