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며칠 전까지만해도 계속 가을이라는 계절이 무색하게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이었는데 갑자기 기온이 많이 떨어져 선선하다 못해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까지 하네요. 어쨌든 무르익은 가을인만큼 높고 청명한 하늘, 그리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들국화가 이 계절을 반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가을을 집에서도 흠뻑 느끼기 위해 뭐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주름지로 들국화를 만들었어요.



화려하지 않지만 자연과 어우러져 더 빛을 발하는 들국화.
수수하고 소박함이 배여있어 이 계절과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꽃이죠.





가을은 제 손을 가만히 두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손재주도 없는 저를 자꾸만 유혹해 뭔가 만들게 한다는 것...
그럼 들국화 만들어 볼까요?



만드는법


재료: 주름지, 꽃철사 가는 것, 녹색 꽃테이프, 가위




노란색 주름지로 꽃수술을 만들거에요.
가로 8cm, 세로 1.5cm 크기로 자릅니다.





자른 것을 돌돌 말아 꽃철사로 묶어줍니다.





꽃잎은 보라색, 분홍색 등의 주름지를 준비하여
가로 8cm, 세로 2.5cm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 둡니다.





잘라놓은 꽃잎부분을 0.2cm폭으로 잘게 세로 길이의 반 정도 깊이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잘게 가위집 낸 부분을 가위로 훑어 줍니다.
약간의 컬을
주면서 가위로 쓸어주세요.





노란색 주름지 돌돌 말아 꽃철사로 묶어놓은 것을 중앙에 놓고
가위로 훑어 준 꽃잎을 돌돌 말아주세요.
저는 움직이지 않게 처음에 목공풀로 조금 고정시켰어요.





다 감은 후 꽃잎의 밑부분에 녹색 꽃테이프를 돌려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꽃잎이 오므라져 있다면 펴 주시면서 매만져주세요.





주름지로 만든 들국화 완성되었네요.
저는 주름지가 분홍색이랑, 빨간색 밖에 없는 관계로 
핑크색
들국화와 붉은 들국화가 만들어졌는데요.
보라색 주름지가 준비되어 있다면 보라색 들국화 만들면 더 가을 분위기가 날 것 같아요.





종이로 만든 꽃이라 자연 속의 생화와는 비교가 안 되지만
그래도 만들어 놓고 보니 의외로 괜찮은 것 같아요.






가까이 들여다보니 조금 엉성해 보이긴 하지만 나름 만족이에요.





주름지로 만든 꽃.
주름지 자체가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선인장이 심어져 있는 조그만 화분이 있었는데
그만 선인장은 죽고 화분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는데 만든 꽃들을 그 화분에 담아봤어요.





만발히 피어 있는 꽃들이 저마다 먼저 바깥 구경할려고 서로 고개를 내미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방긋 웃는 듯 하네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종이꽃들.





왠지 바라보는 자체만으도 기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들지도 죽지도 않는 꽃이니 더더욱 실용적인 것 같아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날씨. 바로 제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한편으론 감상에 쉽게 빠지고 사색에 잠기는 등 가을은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하고요.
이 가을을 비록 생화는 아니지만 주름지로 만든 들국화를 보면서 실컷 만끽하고 싶네요.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