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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10월 5일부터 SBS 대기획 '뿌리깊은나무'가 방영됩니다. 이 드라마는 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한석규, 그리고 장혁, 신세경 등의 스타급 캐스팅 등 기대를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이정명의 역사추리소설인 '뿌리 깊은 나무' 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일찌기 원작을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더없이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글 창제에 얽힌 역사추리소설

이 책의 배경은 바로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일 이전에 궁 안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역사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에 추리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저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왔습니다.

 

이소설은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안에 칼에 찔린 집현전 학사 장성수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 사건을 겸사복 강채윤이 맡게 되었고, 그가 사건의 실마리도 풀기 전에 주자소에서의 또 다른 학사 윤필의 죽음, 이어 집현전에서의 학사 허담의 죽음, 경회루에서의 정초 대감의 죽음까지... 이에 강채윤의 끈질긴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고집으로 격물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젊은 학사들과 이를 막으려는 정통경학파의 음모 그리고 경복궁의 전각들에 숨겨진 비밀과 수수께끼들도 하나씩 밝혀집니다. 

 

밝혀지는 과정에서 더욱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침내 드러나는 참혹한 연쇄살인의 감춰진 비밀. 이는 우리 역사의 가장 위대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한글창제 추진파와 그것을 방해하는 반대파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존재하고 있었고 반대파의 거대한 음모가 있었던 것입니다.

 


한글의 위대함과 의미를 깨닫게 해 준 계기 마련

이 책을 읽으니 소설이긴 하지만 정말 한글의 탄생에 있어서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꽤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대에 안주하지 않고 무언가 변화한다는 것은 그에 따른 숱한 희생도 겪어야 하는 힘든 고행길이라는 것은 어쩜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아무튼 이 소설을 읽고 잠시 잊고 있었던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해서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무심코 항상 쓰고 있는 우리의 글인 한글이지만 새삼 한글의 철저한 과학성과 우수성에 감탄이 절로 나오며 세종대왕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놀라울 따름입니다.


세계 문자 역사상 지은이와 반포한 날짜까지 알 수 있는 글자는 우리 한글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더욱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울러 한글의 세계화의 바람 또한 가지게 됩니다.


언젠가 TV 에서 문자 없는 나라에서 우리의 한글을 자기 나라의 글자로 채택하여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그만큼 한글이 과학적이고 배우기 쉽고 편리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 이같이 한글은 문자 없는 나라나 글자가 너무 어려운 나라에 점점 퍼져나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가 머지않아 세계속의 한국으로 우뚝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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