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국 인이 칼슘흡수 방해하여 골다공증 등 뼈건강에 좋지 않을수도

마땅히 해 먹을 게 없을 때 사골국 끓여 놓으면 며칠은 거뜬히 반찬없이 먹을 수 있죠. 특히 기력이 약하다 싶으면 사골뼈를 우려 영양 보신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이 사골국을 끓여먹을 때에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사골국이 오히려 뼈를 약하게 할 수도

 

흔히들 뼈가 부러졌거나 디스크 등 뼈질환을 앓고 있으면 사골국이 부러진 뼈를 빨리 붙게 하고 뼈질환에 좋다고 우려 먹곤 합니다. 물론 사골국은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사골국이 척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골국이 뼈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

●과잉 섭취 시 사골 속에 있는 인(P)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사골국은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죠. 하지만 이러한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칼슘이 분해되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사골국을 먹을 때 주의사항

 

▶사골을 우려낼 때에는 여러 번 우려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적절해야 되는데, 사골을 너무 오래 우려내면 칼슘보다 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사골국을 먹을 때 소금의 양을 줄입니다. 세계 소금 권장량이 2g인데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5g, 권장량의 2.5배에 달한다고 해요. 지나친 염분 섭취는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많이 먹으면 골밀도가 감소될 수 있는 등 뼈건강에 좋지 않겠지요.

 

▶사골국을 먹을 때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를 위해 채소와 함께 섭취하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사골국이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할 건강을 해치는 식품은 아닌 것 같고요. 어디까지나 과다 섭취할 경우 산성화된 몸의 회복을 위해 칼슘을 배출시키므로 뼈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사골국, 1~2회 정도만 우려낸 건강한 조리법으로 적정량을 먹는다면 사골국은 뼈 건강에 유해하지 않으니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