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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 중의 하나이죠. 오늘 아침에도 김에 따뜻한 밥을 싸서 먹었는데요. 먹으면서 갑자기 TV에서 김양식 할 때 염산을 뿌리던 게 생각이 나더군요.

염산은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피부에 닿으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며 장기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약품이죠. 도대체 그럼 김을 양식할 때 왜 이런 위험한 약품을 쓰는 것일까요?


김 양식 할 때
염산 처리 이유

김을 양식할 때 김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파래나 규조류 등 잡태들도 엉켜서 자라 고품질의 김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염산은 이러한 김양식 피해를 주는 파래, 각종 잡태 등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질병 처리를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뿌린 염산은 바닷물에 희석되어 별 문제는 없다고는 하지만 농도가 높다면 김에 염산 성분이 남아있지 않을까 염려스러운데요. 무엇보다 김양식에 사용하는 염산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이 더 걱정이에요.


전라남도 장흥에는 2008년부터 염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김 양식을 선포하고 염산을 쓰지 않는데요. 대신에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햇빛과 해풍에 노출시키는 자연 그대로의 김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김양식을 하는 어민들 입장에서는 손도 많이 가고 김 성장도 늦어지며 생산량도 부족하겠죠. 하지만 무기산 김 양식으로 바다 밑에 부식된 갯벌이 살아나 규조류 서식이 풍부해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류나 낙지 같은 연체동물의 먹이가 늘어나면서 바다 생태계가 나아졌다고 하니 해양 생태계 보호에 일조한 셈인 것 같아요.


어쨌든 무산김이든 유산김이든 개의치 않고 잘 먹고 있지만 유산김 양식으로 무엇보다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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