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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위에 있는 정체모를 하얀 뭉치, '보들보들한 이게 뭘까, 패딩옷에 나온 솜일까?' 순간 착각했지만 이내 저희 집 애견의 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다 보면 털이 빠지는 건 당연지사이죠. 사람도 머리카락이 빠지니까요. 마당에서 키우는 대형견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소형견이라면 너무 많이 빠질 경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견종에 따라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이 있고, 덜 빠지는 견종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속털과 겉털이 함께 있는 개들이 털갈이 할 때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털빠짐이 심한 견종

치와와, 미니핀, 닥스훈트, 퍼그, 포메라니안, 보스톤테리어, 프렌치불독, 페키니즈, 코카스파니엘, 비글 등

 

♣털빠짐이 적은 개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츄, 슈나우저, 비숑프리제 등

 

그리고 피부병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털이 더 빠지는 것 같아요.

 

대강 살펴보면 생각 외의 견종이 털이 많이 빠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와와, 미니핀 등은 털이 짧은 단모종인데, 흔히들 생각하면 털이 짧으면 덜 빠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털 잘 빠지는 견종으로 속해 있으니 말이죠. 오히려 단모종이 더 잘 빠지는 것 같네요.

 

 

 

어쨌든 제가 키우고 있는 견종 페키니즈 역시 속털이 있어 털갈이 할 때 털빠짐이 심한 편입니다. 개털에 민감하신 분,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있을 경우에는 페키니즈를 비롯한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을 키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 둥이, 그동안 추위에 털깎는 걸 미뤘었는데 이제 봄이고 하니 이참에 깎기로 하고 신문지를 펼쳐 놓았어요. 신문지를 깔아 놓으니 눈치 빠른 둥이 어느새 책상 밑에 숨어 벼렸어요.

 

 

 

억지로 데려와 대강 깎았는데 칼날을 바싹 대고 깎기에는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싶고, 빗살을 끼우고 깎으면 잘 밀어지지 않아 대충 깎았는데요. 깎고 보니 그야말로 울통불퉁 삐죽빼죽.

 

동물병원이나 애견샵에 가서 깎으면 이쁘게 깎겠지만 둥이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기도 하고, 비용도 부담스러워 집에서 잘라주는데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털 깎을 때마다 엉망이네요.

 

 

 

일단 추울 것 같기도 하고, 엉망이 된 털 모양새도 가릴 겸 얼른 옷을 입혀놨어요.

 

그런데 털이 많이 빠질 때 짧게 깎아주곤 하는데, 짧은 털이 빠지면 오히려 사람들의 건강에는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원래 먼지도 미세먼지가 더 위험하잖아요. 긴털은 눈에 보이니 그때그때 치울 수도 있고, 입이나 코로 들어갈 때 걸러질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제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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