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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지나다니면서 봐 둔 병원 간판이 생각이 나 그 곳을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병원 간판을 보면 과연 이 곳이 어떤 특정과를 진료하는 것인지, 그리고 과연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간판으로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커리병원, 유바외과, 학문외과 도대체 어떤 병원일까?

 

지나다니다 보면 '학문외과', '뉴방병원', '모커리병원' 등으로 씌여진 병원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는데요.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의료법 제42조 시행규칙 40조에 진료과목 또는 질환명과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신체부위를 병원 명칭으로 쓰게 되면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것인데요.

 

따라서 항문을 변형해 '학문', '창문', '홍문', '장문' 등으로 표현하고, 유방은 '목과슴', '유반', '뉴방', '우방' 그리고 신경외과나 한의원 등에서 허리를 '허리업', '허리띠', '허리나은', 목허리는 '모커리'로, 정형외과 등에서 무릎은 '무룹', '무릅', 척추는 '척척', '측추', 외과 등에서 탈모는 '탐모', '탈모드' 등 변형된 문자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신체 이름이나 질병 이름을 병원 이름으로 쓰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 때문에 간판 이름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모양인데 이러한 간판들의 난립은 환자 입장에서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되는 것 같네요.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 비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 간판으로 구별하는 법

 

의사는 의과대학 6년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 시험에만 합격한 일반의가 있는가 하면 거기에 특정한 과의 전공의 과정을 수료해 전문의 시험에 통과한 전문의가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의 전문과를 살리지 못하고 타 영역의 전문과를 진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환자된 입장에서는 해당 질환을 전공하여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신 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을 원하실 텐데요. 이를 병원 간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 성형외과 의원', '○○○ 내과 의원'처럼 의료기관의 고유 명칭과 의료기관의 종류(의원) 사이에 전문과목을 삽입한 경우에는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입니다.

 

일반의거나 자신이 취득한 전문과가 아닌 타전공과를 진료하는 경우에는 간판에 '○○○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와 같이 진료과목이라는 명칭을 앞에 넣고 다음에 본인이 진료하고자 하는 진료과목을 적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진료과목이라는 글자가 간판과 같은색이거나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 진료과목이라는 글자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 밤에 의원과 진료과목에 조명을 켜 놓지 않으면 '○○○ 성형외과'만 눈에 띄어 과연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 아닌지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진료, 특히 수술을 요하는 경우에는 전문의냐, 아니냐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병원간판으로 구별할 수 있으니 유의 깊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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